지구 온도에 고삐가 풀렸다. 지난해 지구와 우리나라의 연평균기온이 이전 최고치를 모두 갈아 치웠다. 기상이변도 잦았다. 겨울철 기온변동이 매우 컸고 폭우가 쏟아졌으며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태풍도 처음 발생했다.
16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지구 평균기온은 14.98도로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다. 2016년
2023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 1∼11월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 평균 기온보다 1.46℃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지구 온난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될 경우, 21세기 후반엔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사과와 복숭아, 포도 등 현재 대표적인 과일의 재배가능지가 줄고, 대신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감귤과 단감이 북상해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통계청이 10일 발간한 기후변화에 따른 주요 농작물
1월부터 9월 기간 동안 전 지구 평균기온이 1880년 이후 역대 최고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월부터 9월 기간에 대한 전 지구 평균기온은 14.95℃로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평균기온 역시 평년(14.1℃)보다 0.7℃도 높은 14.8℃로 1973년 이후 역대 4위 수준인
최근 한반도의 기온이 전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 0.74℃에 비해 2배가 넘는 1.5℃가 상승했다고 한다. 100년만의 집중호우, 폭설, 가뭄이 이젠 예사말이 됐다. 이상기후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피해에 대비해 풍수해보험과 같은 자연재해보험에 가입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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