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리치 K씨는 최근 A증권사 PB(Private Banking)센터를 찾았다. 지난 5월 만기가 돌아온 정기예금 5억원 가운데 3억원을 사모펀드에 넣기 위해서다. 평소에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투자를 하다 시장 상황이 안 좋아지면 선물 매도를 통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사모펀드를 추천 받았다. 이는
5억원을 넘는 은행 계좌 잔액이 5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3일 내놓은 ‘2012년 상반기 은행수신 동향’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은행 수신잔액은 1298조593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29조750억원 늘었다. 하지만 불황과 저금리 탓에 전년 하반기 증가액(43조204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은행 수신계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