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몰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유형자산과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급한 불을 끌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상당수 국가들이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발표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이같은 위기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핵심 자산과 토지, 지분까지 매각 중= 12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
에쓰오일(S-Oil)은 29일 열린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에 PX가 신규로 진입한 물량은 없지만 정유사 마진이 좋았기 떄문에 정유 가동률이 높았고, 결과적으로 PX 가동률도 3분기 대비 4분기에 상당히 높아 가동률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대형 PTA 공장들이 정기 보수에 많이 들어가면서 PX 수요는 3분기 대비 조금 약해
국내 정유사들이 원유가격 하락을 틈타 무려 20% 가까이 마진을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17일 경제동향 보고서 중 ‘국내 석유류 가격 결정 체계 분석과정과 정책점’에서 국제유가와 국내 판매가격 증가율 격차의 원인 중 하나로 정유사의 마진 확대를 꼽았다.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반 동안 국제유가는 65.6% 떨어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15일 ‘물가안정 대책회의’에서 국제유가, 환율 등 국내 기름값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감안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기름값을 올릴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극히 의심스럽다”고 업계를 압박했다.
그는 “(인하시기였던)6월에 이미 상당수준 가격을 올린 비대칭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임 차관은 소
국내 휘발유시장에서 정유사의 마진율은 원유 도입 가격대비 9~15%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감시단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국제원유가격, 국제 휘발유가격, 정유사공급가격, 주유소판매가격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추정치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휘발유 최종판매가격 가운데 원유도입가격은 32~36%
백용호 공정거래 위원장은 "석유제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점 감시업종으로 선정해 면밀히 검토중이며 조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불공정 행위에 대해선 단연코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9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공정위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정유사들의 숨은 폭리 구조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백 위원장의 답변이다.
민주당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