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찌고 볶고 삶는다. 사람 잡는 여름이 다. 에어컨 보급이 저조하고 휴대용 선풍기(이른바 손풍기)도 나오기 전이었으니 실제로는 1994년이 지금보다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잠을 잔 건지 기절했던 건지’라고 했던 그때 시사만화가 생각난다.
이 폭염은 전 지구적 현상이니 남극이나 북극에 가지 않는 한 더위를 쫓기 위한 생존경쟁은 피할 수 없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세계 랭킹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는 지난해 3승, 통산 11승을 거둔 골퍼다. 그런데 올해엔 우승이 없다. 특히 한국(계) 골퍼들 때문에 우승을 놓친 경우가 많다. 24일에도 연장전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패했다. 실망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연패연전(連敗連戰)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지고 또 져도 계속 싸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