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방중시 성당에 들른 일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4박 5일간의 방중 첫 날인 지난달 26일 전용열차 편으로 북중간 국경을 넘은 뒤 곧바로 지린시로 향했고, 고(故) 김일성 주석이 다닌 '위원 중학교' 등을 방문한 데 이어 지린시 가톨릭성당을 방문했다.
북한에 사실상 종교의 자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방중과 관련, 중 국 정부에 대해 북.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방중 결과를 '디브리핑'(사후설명)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과 관련해 중국측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정부에 디브리핑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에 이어 3개월여 만인 26일 전격적으로 중국을 다시 방문해 지린(吉林)성 지린시로 향한 것은 대내외에 나름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제스처라는 지적이다.
우선 방중 첫날 행보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인다.
김 위원장은 전용 특별열차편으로 자정을 넘긴 이날 새벽 0시대에 북한 자강도 만포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6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중국 지린(吉林)시 위원(毓文)중학교는 고 김일성 주석이 1927년 1월부터 2년반 정도 다닌 학교다.
북한의 백과사전출판사가 펴낸 조선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김 주석은 15세이던 1927년 1월 17일 이 학교 2학년에 편입해 1929년 가을까지 다녔다.
1926년 6월부터 민족주의단체 `정의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새벽 전용 특별열차 편으로 중국 지안을 거쳐 지린으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한 외교소식통은 26일 "지안을 통과한 점으로 미뤄 일단 첫 행선지는 베이징이 아닐 가능성이 크며 그럴 경우 지린성의 지린시를 목적지로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린시에는 고(故) 김일성 주석이 2년간 다녔던 지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