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3자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 결과에 정국정상화 여부가 달려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신중한 자세로 회담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각 측이 주요 의제로 제시한 내용이 달라 결과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졌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민생현안을 중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6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0.3%p 내려간 수치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주중반까지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소식으로 지지율이 70%까지 근접했으나, 주 후반 채 총장 사퇴 파문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16일 오후 3시 국회 사랑재에서 3자회담을 연다. 이날 회담에서 정국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야당의 요구에 따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논의 테이블에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으나 혼외아들 의혹으로 채동욱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한 것을 두고 청와대 외
압설이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문제 등 모든 현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입장이므로 채 총장 문제도 당연히 논의될 수 있다”며 “민생·경제 활성화·민생국회·국정원 대선개입 의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혼외 아들’ 의혹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건과 관련, “법무부가 검찰에 자체조사를 요구했으나 검찰이 ‘못하겠다’고 해서 부득이 진상 규명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3일 채 전 총장의 사퇴 직전, 법무부가 감찰 지시를 내린 데 대해
◇이정현 “채동욱 사표수리 안했다”… 대검 감찰과장은 사의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퇴키로 한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해 “사표수리를 하지 않았다.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도 진실규명에 공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채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 청와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5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로)지난 대선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에 3자회담이 무의미해졌다는 주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내일 3자회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유엔이 정한 세계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는 16일 국회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3자 회담을 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키로 공식 결정했다. 주요 의제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에 대한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로)지난 대선 국기문란 사건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오는 16일 국회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3자 회담을 열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키로 공식 결정했다. 주요 의제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에 대한 청와대 개입 의혹 등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15일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로)지난 대선 국기문란 사건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15일 “공직자의 축첩은 사생활이 아니라 범죄”라며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강하게 질타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축첩의 의혹이 있었다면 본인이 나서서 직접 해명했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 검찰 간부들이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방근무를 하다가 실수로 시작해 축첩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퇴키로 한 채동욱 검찰총장과 관련해 “사표수리를 하지 않았다. 진실규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도 진실규명에 공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채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 정치권 일각에서 청와대 압박설이 나오고 검찰 독립성 논란이 제기되는데 대해 “
김윤상(44·사법연수원 24기)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혼외 아들' 논란에 휘말린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부당한 감찰 압박을 비판하며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다음은 '이프로스'에 올린 김 과장의 글 전문.
Ⅰ
또 한번 경솔한 결정을 하려 한다. 타고난 조급한 성격에 어리석음과 미숙함까지 더해져 매번 경솔하지만 신중과 진중을 강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시청 앞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 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특히 3자 회담일선 검사들의 반발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채 전 총장의 사퇴가 정권과 연계돼 있다는 일각의 의혹을 언급하며 3자 회담
민주당은 1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7차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국민결의대회’에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 개혁 의지 표명을 촉구했다. 또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 “국정원 수사와 검찰 수사 흔들기의 종결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한길 대표는 오는 16일 열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담에 대해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채동욱 검찰총장의 갑작스런 사퇴 표명과 국정원 관련 3가지 사건의 관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표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1.대선개입 원세훈-김용판 사건, 2.NLL 대화록 실종사건, 3.이석기 사건이 모두 연결되며 검찰 태도에 따라 정권 명운이 결려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혼외자’를 빌미로 (채 총장을)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13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돼 “남아있는 종북 검사를 모조리 잘라내야 한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욱이 하나 쫓아낸 걸로 안되고 국정원과 경찰을 무너뜨리려 증거 조작한 진재선 등 종북검사들을 모조리 잘라내며 검찰 개혁에 착수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법무부는 채동욱의 사의표명을 받으면
여야는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온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법원의 판단을 통한 진실 규명에 무게를 둔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지으며 ‘검찰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채 총장이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논쟁으로 그 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결국 사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전격 사의 표명과 관련돼 “불행한 검찰 역사의 반복”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웍 검찰총장, 법무장관의 사상 최초 총장 감찰 지시에 사퇴!”라며 “또 다시 불행한 검찰역사의 반복? 박근혜 정부 6개월만에 권력투쟁의 산물로 희생?”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국정원 대선 개입 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의표명과 관련, 16일 오전 10시에 법사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는 채 총장을 제거하려는 권력의 음모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는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는 국정원 대선
여야는 13일 혼외아들 논란에 휩싸인 채동욱 검찰총장의 전격 사의표명에 다소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유사사태 재발 방지를 촉구하며 언급을 자제한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정치검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아직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이런 소문에 휩쓸려서 고위 공직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