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이란과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의 선박·정유·가스 계약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비잔 남다르 장게네 석유부 장관과 만나 원유 매입과 선박 수주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수출이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올 기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세계경기 부진, 저유가, 중국 성장 둔화라는 트리플 악재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2월 성적표를 받아들며 ‘석달째 두자릿수 급감’, ‘14개월 연속 최장기 감소’ 등의 불명예 타이틀만 새로 안게 된 한국 수출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란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정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은 17일 공동 브리핑을 열고 “핵 등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한 전략물자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이란 수출입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 교역 및 투자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