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가 환율 변동과 함께 가장 크게 고심하는 변수는 유가 변동이다. 각국의 경제 상황과 지역별 불확실성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국제 유가의 변동성도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 초 30달러선까지 붕괴됐던 국제 유가는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제한 제안을 지지한다”는 한마디에 50달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에 항공업계와 식품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항공사 리스 등 운영비 상당 부분을 달러화로 결제하는 항공업계와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식품업계는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 산업으로 꼽힌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경제의 주요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적극적인 환헤지 전략을 통해 환율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시장과 투자지역을 다변화시키는 등 체질 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맷집 세진 수출 기업들…“다각적으로 환율 변동성 대응”=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수출 대표 기업들은 환율
흔들리는 환율에 가장 취약한 곳은 자동차업계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매출에 빨간불이 들어올 전망이다. 원화 강세에 전체 매출에서 수출 판매의 비중이 높은 현대차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연구소는 달러당 원화 가격이 10원 오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매출은 연간 4200억 원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뜨거웠던 올여름, 산업계를 바짝 긴장시켰던 원ㆍ달러 환율이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1130원을 넘어선 것이다. 80여 일 만이다. 원화 약세는 수출 기업들엔 호재다.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3분기 ‘원고 쇼크’에 환손실을 입었던 자동차, 조선, 운송, 철강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