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로 내달리던 중소형주펀드가 수익률 하락에 고전하고 있다. ‘꼭지가 지났다’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자금유출까지 감지되고 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5.59%를 기록하며 섹터형을 제외하고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동종유형을 2배 이상 압도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1개월 수익률은
올 상반기까지 코스닥시장에서 선방을 하던 중소형주펀드들이 고전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저평가된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가격 부담감이 높아진 중소형주들이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중소형주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29%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과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이 뒤섞여 올 상반기 펀드 시장은 그 어느때 보다 혹독했다. 1분기에는 차익실현 환매에, 2분기에는 수익률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와 자산운용사들은 밤잠을 설쳐야만 했다.
그러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했던가. 펀드매니저의 자의적 판단을 제외하고 지수흐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인덱스 펀드가 큰 인기를 모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