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2008년 1월 미국의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정부가 위탁한 외국환평형기금 20억달러, 우리돈 2조원을 부실투자한 사건에 대해 안홍철 당시 KIC 감사이자 현 사장이 입을 열었다. 사건이 발생한 후 6년여가 지난 올 10월에도 정치권이 새로운 의혹을 무더기로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고백은 메릴린치 투자가 얼마나 졸속으로 진행됐는지
손실액이 10억달러에 달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메릴린치 투자를 한국은행이 방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7일 한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KIC의 메릴린치 투자가 결정된 운영위원회에 한은 총재를 대리해 당시 이용신 외화자금국장, 이광주 부총재보가 참여했다”면서 “이들은 당초 메릴린치 투자에 부정적인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