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오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예상 밖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꺼내 든 가운데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제도인 후강퉁 시행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83% 폭등한 1만6413.76을, 토픽스지수는 4.28% 급등한 1333.64로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2% 뛴 2420.1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98% 오른 8974.76에 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5시 1.10% 상승한 3269.83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38% 오른 2만7723.55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는 항셍지수는 1.03% 오른 2만3945.71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BOJ의 추가부양책 발표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엔화 가치 영향으로 폭등 마감했다.
이날 BOJ는 이날 본원통화 규모를 80조 엔(약 770조원)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의 60조~70조 엔에서 10조~20조 엔 확대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32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불과 3명 만이 통화 확대를 예상했을 정도로 전격적인 조치였다.
이 영항으로 도쿄외환시장에서 31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오후 한때 111.01엔으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엔화 가치 최저)를 기록했다.
토요타가 3.8% 급등했다. 미스비씨UFJ가 4% 뛰었다.
중국증시는 후강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전날 상하이증권보는 야오강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부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후강퉁 시행 준비가 막바지에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당국도 전날 후강퉁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상하이 증권거래소가 11월 1일 후강퉁 시행을 위한 기술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증권사들에 이 같은 내용의 통지가 전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