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화 빅딜에 양사 주가 희비...'삼성 프리미엄'이 명암 갈라

입력 2014-11-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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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 빅딜

(사진제공=한화그룹)

삼성그룹과 한화그룹 간의 빅딜로 양사 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수하는 쪽인 한화그룹 회사는 주가는 오른 반면 팔리는 삼성 쪽 회사는 하한가를 맞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26일 삼성테크윈 삼성텔레스 등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정유화학 부문 계열사들을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삼성 한화 간 빅딜로 삼성그룹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 4곳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인 삼성테크윈은 26일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인 2만8850원에 거래가 시작돼 하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날보다 15% 떨어진 수준이다.

반만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인수하는 주식회사 한화는 장 시작과 함께 10% 이상 올랐다가 오후 1시10분 현재 상승폭을 반납하고 기준가인 3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종합화학을 인수하는 한화케미칼도 이날 장 시작과 함께 10% 이상 올랐다가 같은 시각 전날보다 1.87% 오른 1만3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 한화 빅딜에 대해 시장에서는 한화에 매각된 삼성 회사들의 사명에서 '삼성'이 빠지며 이른바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만큼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화 회사들은 각각 방위사업 부문과 석유화학사업 부문에서 국내 1위 업체로 올라서게 되는 만큼 호재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2조원에 인수, 화학 및 방산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삼성 한화 빅딜로 화학 분야 매출이 2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1위 LG화학에 버금가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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