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 등 핵심 기술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다"
2008년 설립된 알테오젠은 연구개발 중심회사로 넥스피(NexP) 융합기술과 넥스맵(NexMab) 항체-약물결합(ADC)기술 두 가지 플랫폼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넥스피 융합기술은 자체 개발한 단백질 변형 물질로 기존 바이오 신약의 지속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며 넥스맵 ADC기술은 항암 약물이 암세포만 골라 치료하도록 치료제 효능을 높여준다.
특히 알테오젠의 이같은 기술력 알테오젠을 올해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상장하는 유일한 바이오기업으로 만들었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의 핵심사업은 바이오시밀러에 신규기술을 적용해 기존 바이오신약보다 더 개선된 효과를 제공하는 바이오베터 분야"라며 "현재 성장호르몬, 혈우병치료제, 항암제 등 바이오베터 의약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양호하다. 바이오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온 것. 매출 규모도 2012년 40억원, 2013년 55억원, 올해 상반기 35억원으로 성장세다.
박 대표는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거둘수 있었던 것은 기존 바이오업체와 차별화된 수익공유전략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기 라이센싱 아웃으로 파트너사로부터 연구개발비 충당 및 현지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제품 출시 후에는 판매액에 대한 로열티를, 이후 추가 라이센싱 아웃으로 얻는 수익은 다시 파트너사와 나누고 있다"며 "이같은 전략으로 연구개발 실패에 대한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략 공략시장인 파머징 마켓 브라질의 경우 3개 바이오시밀러를 공동 개발중인 파트너사 크리스탈리아가 품목당 800억~1000억원 규모 정부공급물량을 확보해 안정적 수익을 보증하고 있다.
근래 의약품 확보에 곤란을 겪엇던 브라질 정부는 국산화에 주안점을 두고 적극 제약사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브라질을 비롯 남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중동 등 파머징마켓,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을 단계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은 다음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90만주로 다음달 2~3일 이틀간 공모 청약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공모를 통해 최대 234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바이오베터 신약 개발 및 시생산시설을 갖추는데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