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기업의 맞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의 직업교육기관 전환을 허용하는 방안능 검토중이다.
11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해 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획일적이고 경쟁력이 낮은 대학 교육이 일자리 창출과 창조적인 인재 육성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요건이 충족되는 대학의 직업교육기관 전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정부는 전환된 직업교육기관에 기업 수요를 반영한 선도기술학과 신설과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하는 등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되 관련 비용은 학교와 기업이 공동 부담하는 방안 등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안이 현실화되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직업교육기관으로 탈바꿈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고 대학의 구조조정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정부는 대내외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4.0%에서 3%대 후반으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는 대내외 위험 요인에 대한 관리 강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외 경제·금융시장과 자본유출입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엔화 약세 등에 대해 국내 정책 대응과 함께 주요 20개국(G20) 등과의 국제 공조 등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외에 비정규직 차별 해소,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체계를 성과·직무급으로 전환 유도, 임금피크제 확대, 민간자본을 통한 경기 활성화, 민간 임대주택사업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