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5’가 IT 종목과 신기술에 대한 재조명으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꿈틀거렸던 사물인터넷과 3D프린터 관련 테마주가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 TV, OLED, 스마트 카 등이 테마주로 등장하고 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 갤럭시S6 공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스마트폰 이슈를 대신할 신규 IT기술 테마주를 제시하고 나섰다.
이번 CES 2015에서 가장 중심에 선 테마는 바로 신기술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이었다. 삼성과 LG는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TV, 가전, 자동차를 하나로 연결할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어 이슈 몰이가 예상되는 분야는 퀀텀닷 TV다. 인텔, 삼성전자, LG전자가 뛰어들며 관련주들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적용한 88인치 SUHD TV를 CES 2015에서 공개했다. 기존 TV의 2.5배 밝기, 64배 이상의 세밀한 색상이 특징이다. LG전자와 중국 하이얼 역시 퀀텀닷 TV를 전시했고 LG 디스플레이는 원가 개선을 위한 M+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도 주목을 받았으며 3D프린터 기술이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 벤츠, BMW,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차량용 OS와 연동된 차세대인포테인 시스템,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차량 제어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카를 소개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는 로킷과 하이비젼시스템이 3D 프린터를 전시했고, 파트론은 3D 프린터를 통해서 만든 데모 신제품을 전시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CES는 기기간 융합이 특징이었다. 자동차 전장화는 전기차에서 자율 주행으로 확대되고, IoT(Internet of Things) 분야에서는 기기간 연결이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되면서 각종 센서 기술이 부각될 전망이다”며 “신기술 관련주로 삼성전자(퀀텀닷, 3D NAND), 심텍(3D NAND SSD 모듈), 한솔케미칼(3D NAND소재)이다”고 제시했다.
사물인터넷·서버 관련주로는 삼성전자(IoT), 실리콘웍스(센서), 파트론(센서모듈), 기가레인(RF부품), SK하이닉스(서버DRAM), 심텍(DDR4 모듈), 오킨스전자(DDR4 소켓), STS 반도체(DDR4 후공정)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2015년 삼성전자의 SSD가 HDD 시장을 대체하는 원년이고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서 새로운 물결에 동참할 전망이다”며 “최선호주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다”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