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선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디스플레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비보, 쿨패드, 레노버 등 중국 업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를 잇따라 공급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용 아몰레드 패널의 98%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80% 이상(지난해 말 기준)을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따라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은 고스란히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중국 모바일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아몰레드 전용 마이크로 사이트, 아몰레드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AMOLED 디스플레이 제품 다양화를 통해 거래처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5인치 WQHD(2560×1440), 5.6인치 WQXGA(2560×1600) 하이엔드 제품, 중간대인 5인치 풀HD급 제품, 엔트리 레벨 4.7인치, 5.2인치 HD급 제품 등 크게 세 가지 등급별로 제품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