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TV와 모바일로 나뉜 OLED 개발 조직을 하나로 합친다.
24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개발실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V와 모바일을 합쳐 단일 조직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OLED개발실에서는 TV용 대형 패널과 모바일용 중소형 패널 연구가 따로 이뤄져 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근 OLED 개발수장을 교체했다. OLED개발실장에는 곽진오 OLED 제품개발팀장(전무)이 임명됐다. 김성철 OLED개발실장(부사장)은 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장을 교체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은 OLED개발 효율성을 높여 향후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모바일용 OLED시장 97%를 장악하고 있지만, TV용 OLED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비싼 가격 탓에 O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까지 2~3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의 성공 역량을 TV패널에서도 재현하기 위해 이번 조직 통합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OLE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기에 앞서 OLED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한 뒤 적기에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와 모바일의 연구 효율을 높이는 것이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