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일본 혼다자동차가 2014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혼다는 오는 3월 마감하는 2014년 회계연도에 5450억 엔(약 5조 6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예상치 5650억 엔(약 5조2400억원)보다 200억엔 적은 수치다.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리콜사태와 내수판매 부진 영향을 받은 것.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7700억 엔에서 7200억 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출은 12조7500억엔에서 12조9000억엔으로 올려 잡았다.
혼다의 2014년 회계 3분기(2014년 10~12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2.5% 감소한 1772억 엔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8.9% 증가한 3조2900억 엔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일본 내 자동차 판매 대수는 25% 급감해 16만2000대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소비세를 기존 5%에서 8%로 인상한 영향으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중국과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중국에서는 8.6% 증가한 85만6073대를 기록한 반면, 미국에서는 3.1% 감소한 126만대로 집계됐다.
한편, 혼다는 지난해 말 에어백 결함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1300만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