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신항만에서 열린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 행사에서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로그 1호차가 배에 오르고 있다.(사진제공=르노삼성)
이번 증산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증산 요청에 따른 것이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은 “2015년 로그 11만대 생산의 조건으로 얼라이언스는 부산공장의 탄력적인 생산체제와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보 사장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성장해 가고 있는 르노삼성차에게 로그 증산은 또 한 번의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가량 늘게 되면 로그에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사들의 매출은 기존 62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전체 협력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부산경남지역 협력사들은 올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로그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부품 공급도 늘어나 현재 72%인 르노삼성자동차의 부품 국산화 비율을 목표 수준인 80%로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9월 첫 선적을 시작한 로그는 지난달까지 총 3만5000대가 수출됐다. 이 차량은 2019년까지 5년간 르노삼성의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의 30%를 담당할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