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업무에 복귀했던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다시 병가를 냈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6일부터 병가에 들어갔으며 19일까지 2주간 쉴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박 사무장이 휴식이 더 필요하다고 한 것으로 안다"면서 "병원 진단서를 제출했고 바로 승인됐다"고 말했다.
박 사무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50여일만인 1일 업무에 복귀해 5일까지 김포∼부산, 부산∼나고야 등의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에서 근무했으며 2일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의 2월 근무 스케줄에 장거리 노선 비행은 1차례 밖에 없고 나머지는 현지 체류 없이 연이어 비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고 비행수당은 적은 단거리 국제선이나 국내선으로 편성된 탓에 회사 측이 일정을 가혹하게 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스케줄은 6천명이 넘는 전체 승무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동 편성한다" 면서 "박 사무장의 2월 비행시간은 79시간으로 승무원 팀장 평균 79.5시간과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