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1분기 결산] 시총 순위 지각변동

입력 2015-04-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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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6 출격 ‘삼성전자우’ 4계단 껑충… 버핏 떠난 ‘포스코’ 4계단 미끌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순위는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 종목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중 8개사는 올 초 대비 1분기 말 순위가 상승했다. 7개사는 하락했으며, 5개사만이 변동 없이 제 순위를 지켰다.

가장 시총 순위가 많이 오른 종목은 삼성전자우와 SK텔레콤이다. 이 종목은 각각 4계단씩 시총 순위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는 1분기 초 9위에 불과했던 순위가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갤럭시S6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상향하자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상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우의 시총은 분기 초 23조1987억원에서 분기 말 25조2081억원으로 늘었다.

SK텔레콤 역시 12위였던 시총 순위가 8위로 오르며 시총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의 시총 순위 상승에는 지난 1월 4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동시에 배당 확대 등의 주주친화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시총 순위가 16위에서 13위로 3계단 뛰어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화장품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며 사업적인 모멘텀과 함께 액면분할 결정에 따른 유동성 확대에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오르며 시총 역시 증가했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이 시총 순위가 상승했으며, LG생활건강과 KT&G는 1분기 상위 20위 내에 이름을 새로 올렸다.

반면 포스코와 삼성SDS는 시총 순위가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이다.

포스코는 업황 침체와 검찰 조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보유 주식 매도 등의 악재가 겹치며 순위가 5위에서 9위로 4계단 추락했다. 1분기 초 포스코의 시총은 24조7174억원이었으나 분기 말에는 21조3171억원으로 3조원이 넘게 빠졌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애초 반영돼 있던 ‘경영권 승계 프리미엄’이 다소 희석되면서 순위가 6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시총은 분기 초 24조6061억원에서 분기 말 20조6985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제일모직 역시 같은 이유로 순위가 10위에서 11위로 떨어졌다. 이외에도 삼성생명(11위→14위), 삼성화재(17위→19위) 또한 순위가 하락했다.

이 밖에도 기아자동차, KB금융, 현대글로비스, LG디스플레이가 시총이 줄어들었다.

올 1분기 시총 순위가 변동되지 않은 종목은 총 5개사다.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부동의 시총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1분기 초(1월 2일 기준) 195조9081억원이었으나 1분기 말(3월 31일 기준)에는 212조2583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총이 200조를 돌파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6.35%에서 16.68%로 0.33%P 높아졌다.

현대자동차 역시 시총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1분기 초 37조2267억원의 시총을 기록했으나 분기 말에는 37조116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한국전력 부지 매입으로 인한 부정적 요인이 지난해 4분기 주가에 반영된 이후 1분기에도 신차 모멘텀의 호재보다는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목을 잡으며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시총이 분기 초 34조7621억원에서 분기 말 33조1605억원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시총 상위 3위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시총이 무려 2조1184억원이나 증가했으나 SK하이닉스에 밀려 시총 상위 5위를 그대로 기록했다. 반면 네이버는 시총이 1조9777억원이 감소했지만 7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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