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노란 리본의 유래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어디에서 빠지지 않고 걸려있는 노란 리본. 그 유래에는 여러가지 설이 존재한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에 따르면 노란 리본의 유래는 약 1600년 전인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노란 리본을 착용한 여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가 있었다.
이 노래는 구전처럼 불리며 영국 문화에 흡수됐다. 그 영향으로 17세기 영국 청교도 혁명때 노란 리본과 띠를 두르고 전쟁터에 나가기도 했다.
청교도들에 의해 미국으로 넘어간 노란 리본은 19세기 남북전쟁에도 등장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구전돼 미국의 가요에도 반영됐다.
특히 1973년 토니 올랜도와 돈이 발표한 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오)' 이후에는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상징이 됐다.
미국의 경우 1979년 미국인 52명이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인질로 억류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이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며 노란 리본 캠페인이 시작됐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리본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SNS로 확산되면서 전 국민적 캠페인으로 번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