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이어 히로시마까지…아시아나 사고 살펴보니

입력 2015-04-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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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다 활주로를 벗어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162편)기 주변에서 15일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항공기는 왼쪽 엔진 덮개가 벗겨지고 보조 날개와 수평 꼬리날개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이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지 2년도 안 돼 또 다시 유사한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사고로 해당 항공사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6시 34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162편(A320)은 이날 오후 8시 5분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멈췄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사고를 낸 OZ162편은 착륙 과정에서 고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 활주로 앞 300m 지점에서 착륙유도용 안테나와 부딪혔다. 이후 기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닿은 뒤 기체가 왼쪽으로 돌면서 활주로를 벗어나 잔디밭에 멈췄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기상악화, 조종사 실수, 공항 정밀기계장치 오작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다행히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으며 이중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사고와 상당히 비슷하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214편 여객기는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낮은 고도로 착륙하다 활주로 앞 방파제에 충돌한 뒤 활주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에 대한 원인은 조종사 과실과 자동속도조절창치 결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히로시마공항 사고와 2013년 샌프란시스코 사고는 △공항 착륙 직전 사고 발생 △지나친 저고도 △활주로 이탈 △화재 발생 △기체 뒷부분 등 기체 큰 손상 △조종사 과실 거론 등 원인과 과정, 형태 등 상당 부분이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내린 ‘운항정지 처분’ 재판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사고수습을 위한 현장지원반을 비롯한 임직원 57명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사고지원, 의료지원 등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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