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취약산업의 경쟁력 강화,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지원을 포함한 상반기 안에 경쟁력 강화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김학도 통상교섭실장 주재로 주요 업종별 협·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FTA 주요 업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중 FTA의 정식서명을 앞두고, 정부와 주요 업계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ㆍ중 FTA는 거대 중국 시장 선점과 통관 등 비관세 장벽 해소, FTA 허브로서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확대 등을 통해 우리 업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속한 발효를 위한 업계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또 “상호 이익의 균형을 도출해야 하는 협상의 특성상 모든 세부 품목별로 이익균형을 정확히 맞추기는 한계가 있지만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김재준 산업부 동아시아FTA추진기획단 과장은 ‘한-중 FTA 주요 협상결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분야별 협상결과와 서명·비준 등 앞으로의 절차를 설명했다. 발표 후 이어진 종합 질의·응답과 토론에서는 주요 업종 단체 관계자들이 한-중 FTA 관련 기대효과,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개진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철강, 석유화학, 섬유, 기계, 전기·전자, 생활용품 분야 30여개 업종별 협·단체 관계자들과 무협, 상의, 코트라 등 기업지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