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CJ CGV가 '분노의 질주7'의 흥행 효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9000원을 유지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CJ CGV가 기반을 두고 있는 한국, 중국, 베트남 등 3대 시장의 박스오피스는 분노의 질주7 흥행효과로 인해 초강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올 2분기 3대 시장에서 실적이 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박스오피스는 이달 1~21일 누적기준으로 전년대비 22% 늘어난 709만명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14~16주(4월)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28억위안으로 폭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트남 박스오피스도 관객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하순 '어벤저스2'와 6월 '주라기월드'의 글로벌 개봉이 이뤄지며 현재의 박스오피스 초강세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J CGV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한국시장에서는 박스오피스 티켓가격(P)와 관객수(Q)의 동시 개선과 기저효과로 인해 본사 실적이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에서는 박스오피스 초강세 현상으로 인해 시장파이가 커지면서 CGV 기존점들의 성장 정체현상이 해소되며 연결 대상 중국 점포들의 적자폭 축소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은 기존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OPM)을 유지하고 있던 지역으로 시장 성장과 출점 증가가 맞물리면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CJ CGV는 국내 4D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점쳐진다. CJ CGV의 4DX 스크린수는 현재 170개까지 증가한 상태이며, 2016년 상반기까지 300개, 2017년말까지 800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4DX 스크린수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국내 4D 자회사들은 올해 연간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해 내년 이후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