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국방부 산하 기관으로부터 최대 611억원의 지원을 받고 에볼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 생산을 담당하게 된 진원생명과학 자회사에 방문해 “생산시설을 확장할 경우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4일 미국 하원의원 케빈 브래디(Kevin Brady)가 미국 휴스턴 소재 자회사 VGXI, Inc.(이하 VGXI)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VGXI는 진원생명과학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국제규격의 플라스미드 DNA를 위탁대행생산(CMO)해 다국적제약사 및 국제적인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
케빈 브래디 의원은 미국 의회에 영향력 있는 인물로, 하원의회를 이끄는 리더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원내부대표를 역임했고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자유무역협정(FTA) 정책을 보좌했다.
이번 케빈 브래디 의원의 방문은 VGXI가 최근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으로부터 최대 약 611억원의 지원을 받는 에볼라 DNA백신 및 DNA기반 에볼라 항체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등 근래 플라스미드 DNA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열기가 뜨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케빈 브래디 의원은 방문기간 동안 VGXI의 생산시설을 둘러보았으며,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사장과 종조셉 김 이노비오 사장으로부터 각 회사의 주요 연구개발 내용과 에볼라 DNA백신 및 DNA기반 에볼라 항체치료제 개발 계획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케빈 브래디 의원은 VGXI의 생산시설과 관련해 “에볼라의 영구적 퇴치를 위한 노력을 바로 여기 VGXI에서 하고 있고 이것은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한 일이다”며 “VGXI가 생산시설을 확장할 경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사장은 “이번 케빈 브래디 의원의 VGXI 방문은 에볼라 DNA백신 개발에 대한 미국 의회 차원에서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에볼라 DNA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의 상업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국제규격 플라스미드 DNA 생산시설인 VGXI의 역량 및 규모 측면에서의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