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주(26~29일) 코스닥지수는 직전주 대비 0.3% 하락한 711.39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700선을 내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기관의 매수세에 힙입어 7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6억원, 177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164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은 지난주 4거래일 내내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고 외국인과 기관은 4거래일 내내 순매수를 유지했다.
◇내츄럴엔도텍, 5거래일 연속 ‘上’ =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내츄럴엔도텍으로 한주 동안 73.86% 상승했다.
불과 한 달 전인 4월 9만원을 넘나들던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지난 18일 8550원까지 떨어졌으나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던 26일 이전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달 21일에는 13% 이상 치솟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만원선을 회복했고 다음 날인 22일부터 2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당시 식약처는 유통 중인 백수오 사용 제품 128개사의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내츄럴엔도텍의 원료를 사용한 45개 제품은 완제품을 만들 때 가열 등의 과정에서 DNA가 손상돼 가짜 백수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7개 검사 제품 중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전량 회수와 품목 제조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내츄럴엔도텍은 오는 7월 28일까지 2개월간 백수오와 홍백수오 제품 생산을 중단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내츄럴엔도텍의 이 같은 급등세는 단기 매매 차익을 노리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유입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21일부터 29일까지 개인은 내츄럴엔도텍 주식 97만여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93만여주 순매도했다.
리젠이 마스크팩으로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코스닥 주가 상승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젠은 26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한주 동안 48.83%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4905원이던 주가는 7300원까지 뛰었다.
리젠은 “최근 중국 유통 도매상들이 순차적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물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미 중국 일부지역과 홍콩지역 도매상과는 물품 공급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이고, 공급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1305원이던 주가가 한주 동안 1815원까지 뛰어오르며 39.08%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닥 주가 상승률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뉴프라이드는 300만달러 규모의 중국향 화장품 선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프라이드는 인체 지방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마스크 팩 등 국산 화장품의 중국 공급을 위해 지난 4월 네이처셀과 화장품 공급 및 판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뉴프라이드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오공이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호재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더해지면서 31.28% 올랐다. 주 초반에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합병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는 오공 지분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몰렸다. 이후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 추가 발생 소식에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마스크 관련주인 오공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메이퀸픽쳐스 인수 추진 소식에 씨그널엔터테인먼트가 강세를 보이며 29.88% 올랐다. 지난달 22일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메이퀸픽쳐스 인수 추진 관련 보도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사업 다각화와 신규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메이퀸픽쳐스에 대한 타법인 출자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 실사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작 모바일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이 구글플레이에서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와이디온라인은 6180원이던 주가가 7930원까지 올라 28.32%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티게임즈, 유상증자+실적악화 소식에 20% ‘급락’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파티게임즈로 5만400원이던 주가는 1주일 만에 4만300원까지 내려앉아 20.04%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파티게임즈는 장 마감 후 운영자금 마련을 조달하기 위해 18억2220만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27일에는 주가가 11% 급락했다. 이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파티게임즈는 2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8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6% 줄어든 47억3800만원, 당기순손실실 역시 9억40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S 역시 부진한 실적에 14.87% 내렸다. 3S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41억5798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2억1054만원으로 19.58%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58억7106만원으로 손실폭이 확대됐다.
이 밖에도 코미팜(18.25%), 동아엘텍 (15.30%), 이스트소프트 (15.07%), 헤스본(14.77%), 백금T&A(14.13%), 플레이위드 (13.13%) 등이 하락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