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중국 A주(내국인 전용 주식)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신흥국지수 편입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정부가 후강퉁 시행을 중심으로 주식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MSCI 측에서 제시한 3가지 핵심 이슈가 충족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시장접근성과 관련된 세 가지 이슈란 △투자한도 배분 △자본이동 제한 △자본이득세 관련 과세 불확실성 등을 말한다. MSCI는 지난해 측은 중국 A주를 신흥국지수에 넣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같은 내용을 쟁점사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A주가 세 가지 핵심 조건을 충족시키기에는 아직까지 충분치 못할 수 있다”며 “따라서 지수 편입은 다시 한번 내년 6월로 미뤄질 수 있다”전망했다.
또한 그는 9일(현지시간) MSCI의 중국A주 편입이 결정된다고 해도 내년 6월에야 실질적인 편입이 이뤄지게 된다고 언급한 뒤 “내년 증시의 외국인 동향에 미치는 영향력이 4300억원(3억9000만달러)에 그칠 전망이어서 수급부담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