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6일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를 종전의 1만5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리안리의 5월 순이익은 38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2%, 전달대비 87%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5월까지의 누적 순이익은 1186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 1167억원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코리안리의 실적이 좋아진 주된 원인은 수익성 개선이다. 특히 유 연구원은 해외부문에서의 수익성개선에 주목했다. 유 연구원은 “대형사고 발생 감소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코리안리가 추진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5월까지 코리안리의 누적기준 수재보험료는 2조5391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부문 수재보험료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고, 해외부문 수재보험료는 같은 기간 3.9% 감소했다.
유 연구원은 “해외부문 성장의 부진은 대만의 규제변경으로 인한 생명특약 중단(130억원 수준)과 중동지역 실적불량 물건의 인수 축소, 중동 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대만 생명특약 중단효과 제외시에는 저년동기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