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중견 5개국 협의체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믹타 5개국이 문화와 지역을 넘어선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주도하는 핵심적 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나가자고 제의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시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믹타 5개국 국회의장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중견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의 영문명 첫 글자를 순서대로 조합한 것으로, 지난 2013년 9월 결성됐다.
정 의장은 “중견국 모임인 우리 믹타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글로벌 현안에 공동 대응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문명의 시대로 나아가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믹타 5개국은 다른 문화적 지역적 배경에도 핵심 가치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유사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이슈의 논의 과정에서 강대국과 약소국 간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과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신뢰와 협력을 통해 인류 전체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믹타 회원국이야말로 패권주의와 극단주의를 배격하고, 지구촌 전체의 균형과 조화를 잡는 '저울 추' 역할에 가장 적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