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메르스'탓 6월 취업자 한달만에 감소세...청년실업 10% 넘어서

입력 2015-07-15 08:23 수정 2015-07-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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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6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6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 4월(21만6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62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연속으로 30만 명대를 보이던 취업자 증가폭은 4월엔 20만 명대로 내려앉았다가 지난 5월 30만명 대를 회복한 바 있다.

제조업에서 13만3000명 늘었고 숙박 및 음식업(9만6000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8만8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하지만 농림어업(-12만3000명), 금융 및 보험업(-5만7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입서비스업(-4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지난달 193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7000명 증가했다. 상용직은 34만6000명 증가했고 임시 근로자와 일용 근로자는 각각 6만5000명, 4만7000명 늘었다. 자영업자 수는 566만9000명으로 5만7000명 줄었다. 가족끼리 정기 보수 없이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122만명으로 7만1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음식숙박업, 일용직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전달보다 대폭 줄어든 양상이다.

한편 경제활동 인구가 작년보다 43만명 대로 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6월 기준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0.9%로 전년동월과 같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0%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전체 실업률은 3.9%로 0.4%포인트 뛰었다. 이중 청년 실업률(15∼29세)은 10.2%로 전달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3%를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메르스 여파로 일시휴직자가 전년동기대비 7만6000명 증가하는 등 취업자 증가 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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