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中 현지 경쟁 심화 주목…목표가는 ↑- KTB투자증권

입력 2015-07-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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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16일 CJ CGV에 대해 중국 1위 멀티플렉스인 완다가 부동산 개발상인 완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현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CGV는 45개 상영관이 출점되어 있고 2분기에는 분노의 질주와 어벤저스의 흥행에 더불어 2개관 출점에 머물러 EBP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연간 총 65개점 출점에 따른 초기 투자비 증가로 연간 BEP(손익분기점) 달성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CJ CGV의 경우 중국의 완다 시네마 주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평가했다. 중국 사업이 완다의 IPO때문에 재조명됐고, 주가 역시 이에 연동해 Re-rating(등급재산정) 됐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완다시네마에 대해 “지난 2012년 미국 2위 멀티플렉스인 AMC를 3조원에 인수, 호주 2위의 HOYTS 지분 100%를 약 7700억원에 인수한 후 향후 영국의 ODEON 인수전에도 참여할 예정으로 사실상 글로벌 멀티플렉스 체인으로 변모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완다가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중국의 부동산 경기 하락리스크를 헷지하고, 과열된 중국 증시에서 조달한 현금을 해외 멀티플렉스 인수대금으로 쓰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완다는 2위 부동산 개발상인 완커와 1조위안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며 “향후 공동으로 토지를 매입해 개발하는 등 향후 완다시네마가 완커 쇼핑몰 입점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1위 영화제작 및 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도 극장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중국 현지 경쟁 강도가 높아지는 점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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