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NHN엔터는 과거 한게임으로 대표되는 게임업체에서 향후 간편결제 및 크로스보더 등 IT토탈 서비스업체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현 주가는 저가매수 타이밍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NR(Not Rated·투자의견 없음)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8월 네이버와 분할 상장 이후 주가흐름 부진했는데 주가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실적감소 때문”이라며 “하반기부터 모바일 게임 비중이 PC게임 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간편결제 서비스 수익화(Monetization)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하반기에는 비게임사업 매출이 게임매출 비중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NHN엔터 실적 컨센서스는 2015F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5881억원, 영업이익 –772억원(적자전환)이다. 그는 “올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단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지만 주가는 이미 이런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P/B 1.0 수준이며, 실질 순자산가치 대비 30%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PC게임 외형감소가 어느 정도 일단락 됐으며 △하반기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효과가 기대된다는 점 △Payco 그랜드 오픈과 동시에 신사업에 대한 구체화가 진행될 시점이라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저가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