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1일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FIFA 집행위원회가 20일 회장 선거 투표일을 내년 2월 26일로 정한 후 하루 만입니다. 그는 “단순히 FIFA를 개혁하기보다는 FIFA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블라터(79) FIFA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을 때, 정 명예회장은 “잘 물러났다. 최근 FIFA를 둘러싼 사태는 실망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블라터 회장은 어떠한 일도 맡아서는 안 된다. 많은 불씨를 만든 사람이 선거 관리를 하고 업무를 맡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출마는 신중히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