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영실사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 존재해 부실이 완전히 해소 된 것이 아니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해양생산설비 및 시추설비 등의 건조과정에서 초과된 원가를 일시에 반영하며 영업적자 3조를 기록했다”면서 “ 이 중 향후 발생 가능한 손실에 대한 충당금은 2000억원에 불과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영실사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564억원, 영업적자는 3조 320억원 규모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유 연구원은 “상선업황 부진 지속으로 해양부분에서 저가 수주를 감행했고 설계능력 및 경험부족 등으로 공정지연이 발생했는데, 2014년 대량 수주한 LNG선도 초기 수주물량 일부에서는 손실이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5년도 수주목표 130억달러 대비 29% 달성했지만,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향후 공격적인 수주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 일부 상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나 전반적인 수주물량 부족에 따른 조선사 간 경쟁심화로 수주수익성 개선 또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