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마친 주식시장은 급등으로 인한 가격부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는 상장 기업들의 긍정적인 이익 전망, 시장의 유동성 확보 등 상승을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선결돼야 한다.
또한, 국내외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다양한 경제지표와 환율 움직임, 해외증시의 흐름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의 이익전망에 대한 우려와 불안한 유동성 등으로 인해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흐름은 좋아졌지만 가격부담이 생겼다"며 "지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기업이익 전망과 유동성이 좋아져야할 것이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의 수급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며 전기전자업종의 1분기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역사적인 고점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 호재가 나와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 20~21일에 예정돼 있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