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호텔을 조용히 빠져나가는 등 취재진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리수용 외무상은 이번 아세안 관련 회의장이자 각종 양자접촉이 이뤄진 푸트라세계무역센터(PWTC)에 도착해서도 남북, 북중 접촉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측 관계자는 북핵 문제에 대해 "달라질 것이 있겠습니까"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이날 PWTC 2층 양자회담장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왕이 외교부장도 북중 양자접촉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중국 측 관계자는 "북측과 아직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