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5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증시는 여전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3695.32로, CSI300지수는 2.1% 빠진 3866.9로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밀린 2만520.36으로, 토픽스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 1659.82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37% 오른 8542.27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2만4485.2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도 0.05% 뛴 3192.49를, 인도 센섹스지수는 0.79% 상승한 2만8293.8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나흘만에 반등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시장 개입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에 영향을 받았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전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4일)중국 증시의 반등은 단기적 현상이고 중국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오히려 주가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탠더드라이프의 알렉스 울프 신흥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중국 당국이 전례 없는 증시 부양책을 앞세워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지만, 이는 장기 신뢰성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기업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SMBC닛코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시장의 포커스는 현재 산업 관련주에 맞춰져 있다”며 “일본 국내 환경은 비교적 좋은 편이며,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시장 내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과 중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종합 PMI 확정치가 발표됐다.
일본자재관리협회(JMMA)와 마킷이 집계한 7월 닛케이 일본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1.2를 기록해 지난 6월의 51.8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PMI 지표 기준선인 50을 넘어 여전히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PMI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7월 서비스업 PMI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 3일 발표된 7월 제조업 PMI가 51.2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7월 종합 PMI는 전월과 같은 51.5로 집계됐다.
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3.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1.8을 웃돌고 지난해 8월(54.1)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제조업·서비스업 PMI를 반영한 7월 종합 PMI는 50.2로 전월의 50.6을 밑돌고 지난해 5월(50.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일 발표된 7월 제조업 PMI가 2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7월 제조업 PMI는 47.8로 앞선 예상치 48.2와 시장 전망인 48.3을 밑돌고 전월의 49.4에서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