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中企 4년간 수출증가율 1.3%… 평균보다 4% 밑돌아 '부진'

입력 2015-08-06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온-오프라인 마케팅 연계', 'FTA와 한류 전략적 활용' 등 신 수출전략 절실

(사진제공= 대한상의)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전체 수출증가율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3%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수출증가율(5.6%)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서도 5월(누적기준)까지 전년동기대비 6.3%로 감소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변화하는 교역환경에 대한 미흡한 대응력과 가격경쟁력 저하를 꼽으며,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 FTA와 한류 활용 등의 새로운 수출전략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09년 21.1%에서 2014년 18.0%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는 17.7%로 추락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교역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부족을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간재, 자본재의 수입을 줄여 자체 생산하는 대신 소비재 수입은 늘리는 등 세계교역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2000년대 들어 단순 임가공무역을 억제하며 중국 전체무역에서 가공무역의 비중은 2005년 41.5%에서 2014년 26.8%로 크게 하락한 상태다.

대한상의는 이어 중소기업 수출부진의 또 다른 원인으로 가격경쟁력의 저하를 꼽았다. 국내 중소기업은 그동안 가격경쟁력에 의존해 수출을 해오고 있으나 엔저 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코트라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지수는 2011년 52.7에서 2013년 49.6으로 기준치인 50 아래로 떨어졌으며 2014년 48.3, 2015년 상반기 47.4로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호 경기대 교수는 “세계교역 침체, 엔저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통적인 수출지원 수단 확대만으로는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해외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시장개척 경로를 다변화하는 등 수출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의 수출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연계, FTA와 한류 전략적 활용 등 신 수출전략 마련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FTA 등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에 대응해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여 전략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롤 프로리그 이적시장, 한국 선수들의 ‘컴백홈’ 러시 시작될까 [딥인더게임]
  • 챗GPT, 1시간 만에 대규모 접속 장애 복구…오픈AI "원인 조사 중"
  • 최강록도 에드워드 리도 합류…‘냉부해2’가 기대되는 이유 [해시태그]
  • "찐 팬은 아닌데, 앨범은 샀어요!"…요즘 아이돌 앨범, 이렇게 나옵니다 [솔드아웃]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승인 임박…연내 합병 가시화
  • 북한, GPS 교란 도발…선박ㆍ항공기 등 운항장애
  • '트럼프 효과 지속'…비트코인 사상 첫 7만7000달러 돌파
  • 더위에 한 박자 늦은 단풍…도심에서 즐겨볼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341,000
    • -0.12%
    • 이더리움
    • 4,234,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1.73%
    • 리플
    • 767
    • +0.79%
    • 솔라나
    • 276,500
    • -0.11%
    • 에이다
    • 613
    • -1.13%
    • 이오스
    • 655
    • +0.46%
    • 트론
    • 224
    • -0.44%
    • 스텔라루멘
    • 140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450
    • +0.42%
    • 체인링크
    • 18,740
    • +1.9%
    • 샌드박스
    • 367
    • +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