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기업공개 진두지휘하는 황각규는 누구?

입력 2015-08-20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빈과 25년 인연, 최측근 신임 두터워… ‘신동빈의 브레인’ M&Aㆍ롯데개혁 주도

롯데그룹의 개혁을 위해 신설될 태스크포스팀(TFT)을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인 황각규 사장이 맡을 전망이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수족이 되어 롯데 개혁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할 유력한 인물로 부각되면서 그룹 내 그의 영향력과 면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 사장은 ‘신동빈의 오른팔’, ‘신동빈의 남자’, ‘신동빈의 브레인’ 등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인물로, 신 회장의 가장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달 작성한 해임지시서에 신 회장과 함께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룹 내 2인자라는 존재감을 다시한번 각인시켰다.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황 사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한 뒤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국제부 부장, 2003년 국제실 상무, 2008년 국제실 부사장, 2011년 롯데쇼핑 사장을 거쳐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맡은 ‘롯데맨’이다.

신 회장과의 인연은 25년 전 호남석유화학에서 시작됐다. 신 회장이 19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입사해 후계자 수업을 받을 당시 바로 아래 부장이 황 사장이었다. 일본에서 건너올 당시 한국어가 서툴던 신 회장에게 유창한 일본어로 업무를 보좌하면서 신임을 얻었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현 정책본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 함께 이동했다. 그는 기획조정실 산하 국제부 부장으로 신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당시 그룹 기획조정실에는 국제부라는 부서가 없었지만, 신 회장이 황 사장을 위해 새로 만들었다. 국제부는 나중에 국제실로 격상됐다.

황 사장은 그동안 신 회장이 주도한 인수ㆍ합병(M&A)과 외국시장 개척 업무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면서 그룹 내에서 최고 전략가로 통한다.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도 신 회장이 발표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쇄신 방안(호텔롯데 상장, 순환출자 해소,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호텔롯데는 물론,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과 롯데리아 등 다른 계열사들의 상장 작업 등을 추진하면서 신 회장의 투명경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황 사장 이외에도 ‘신동빈 파(派)’로 구분될 수 있는 측근은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을 꼽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60,000
    • +0.06%
    • 이더리움
    • 4,749,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533,500
    • -2.47%
    • 리플
    • 664
    • -0.3%
    • 솔라나
    • 196,900
    • -1.45%
    • 에이다
    • 538
    • -2.36%
    • 이오스
    • 794
    • -3.99%
    • 트론
    • 177
    • +1.72%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2.38%
    • 체인링크
    • 19,050
    • -3.88%
    • 샌드박스
    • 459
    • -4.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