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중국 경제전망과 관련해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최근 금융시장에 나타나는 침체에 대한 공포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경제 침체는 서비스업이 아닌 제조업이 주도하는 상황인데 제조업 부문에서 재고조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소비재 판매와 부동산 판매 수준이 일부 내구재판매 급감과 달리 양호한 것을 감안하면 경착률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수출부진 면에서도 최근 아세안 경제가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위축된 상황이지만 개별 국가기준으로 가장 수출비중이 높은 미국과 유럽연합의 경제 성장세는 긍정적”이라며 “장기적 측면에서 중국 수출경기의 앞날이 어둡지 만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정책 단행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하반기 인민은행의 정책금리와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중국 정부역시 재정지출확대와 부동산시장 추가 부양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