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이 2009년내 상장을 목표로 재무구조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상환우선주 1528만주를 보통주로 전환한다.
7일 증권업계 및 CJ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CJ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총 결의에 따라 현재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3년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재무구조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CJ투자증권의 우선주는 채권 성격의 ‘상환우선주’로 보통주로 전환하면 그만큼 채무 상환(만기 2009년 9월) 및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1528만주에 이르는 CJ투자증권 우선주는 CJ와 CJ개발이 각각 79.21%(1210만주), 20.79%(318만주)씩 CJ그룹이 전량 소유하고 있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의결권 역시 부활하기 때문에 CJ투자증권에 대한 CJ그룹의 지배기반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CJ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인 CJ가 보통주 지분 31.88%(1466만주)와 CJ그룹 오너인 이재현 회장이 6.90%(318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을 완료하면 CJ투자증권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 지분은 54.04%(3311만주)로 확대된다.
CJ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CJ가 푸르덴셜생명보험으로부터 우선주 895만주를 인수한 것을 계기로 외국계 주주의 간섭에서 독자경영을 펼치며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지난 2005회계연도(2005년 4월~2006년 3월)에 매출 160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06년도 1~3분기에는 14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5년도에 227억원을 기록, 2001년도 이후 4년연속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2006년도 1~3분기에도 188억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