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패션부문은 프리미엄 유통망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IT부문에서는 올해 7월 수주한 경찰청 프로젝트와 이미 수주한 열차무선통신 사업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패션 비즈니스, 10개년 연평균 19% 성장세 = 키플링과 이스트팩 브랜드로 대표되는 리노스 패션(Fashion&Brand)부문은 지난 2003년 키플링에 이어 2009년 이스트팩을 론칭, 두 브랜드 모두 백화점ㆍ면세점ㆍ아웃렛 등을 통해 각각 100개 이상의 유통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업 시작 이후 연평균 19%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플링은 한국 고객의 선호도에 맞춘 상품인 SMU(Special Make Up-특별주문제작)와 정품 인증 액세서리인 바나나링 제작 등으로 병행 수입 제품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학교, 여행, 여가생활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한류열풍으로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면세점 내 키플링 구매 증가에 따라 면세 부문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존 백화점 등의 꾸준한 성장세와 더불어 온라인 몰 강화 등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한 공격적 영업활동으로 올해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IT 비즈니스, 경찰ㆍ소방방재청 등 주요 정부기관 중심 무선통신망 구축 = 리노스 IT부문은 무선통신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바탕으로 무선통신솔루션을 국가재난안전통신망ㆍ경찰ㆍ소방 등의 정부 공공기관과 지하철ㆍ공항철도ㆍ경전철 등의 열차무선통신 분야에 제공한다.
지난 2002년부터 서울ㆍ경기 및 5대 광역시 지방경찰청(대전, 대구, 광주, 부산, 울산)의 무전망 및 고속도로 순찰대의 무선통신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찰의 긴급상황 대응력 강화 및 민생치안 확보에 기여해 왔다.
올해 7월에는 51억원 규모의 ‘경찰청 노후 휴대용무전기 교체 사업’ 계약을 체결, 주요 경찰청 및 경찰청 산하기관과 고속도로순찰대의 휴대용 무전기를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리노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통합지휘무선통신망(현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과 확장 1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10월 중 국민안전처의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자 선정 계획에 따라 해당 사업 참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향후 화장품 사업 등 지속성장 가능한 신규사업 진출로 사업구조 재편 = 리노스는 지난 7월 자회사 드림씨아이에스 지분(발행 주식수의 70%, 7만415주)을 중국 대형 CRO 업체인 홍콩 타이드타이거 메드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절차 완료 시 이에 따른 매각 차액은 약 140억원에 달한다.
해당 매각 자금으로 리노스는 브랜드 유통 등 핵심 사업분야의 집중력을 강화하는 한편 화장품 신규사업으로 해외 시장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웅상 리노스 대표이사는 “기존 핵심사업들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장품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