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기능성 용기 제조 및 제품개발 전문기업 연우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연우는 이달 15~1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2만52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388개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31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606억원 규모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예상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2911억원 수준이다.
연우의 대표주관회사인 대우증권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물량의 99%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하는 등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사업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투자자 및 직원의 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회사의 이익을 보다 더 많은 투자자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연우 측의 의지를 적극 반영해 기관 평균 제시가격보다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한 2만5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우는 2만8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물량이 73%에 달했으며, 이 중 3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의 신청물량만도 45%에 이를 정도로 국내외 기관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연우가 이러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전 세계 화장품 용기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 △글로벌 100대 화장품 브랜드 중 47개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 △고객사가 전세계에 고르게 분포돼 있고 내수와 수출의 균형있는 매출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 △제약, 생활용품 등 사업의 확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 등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측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중현 연우 대표이사는 “향후 상장기업으로서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의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외 화장품 용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당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제품 다각화, 신시장 개척 등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우는 오는 22~23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