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실사 결과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 추가적인 대규모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채권단의 지원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가 다음단계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실사결과를 사실상 100% 반영한 보수적인 결과로 판단한다”며 “리스크로 인식되었던 부분을 실사 결과를 반영해 3분기에 손실로 인식, 추가적인 대규모 적자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연기를 합의중인 공사도 초기계약을 기준으로 지연보상금을 모두 손실 처리했고, 발주처 요구로 변경된 작업ㆍ구매에 대한 체인지 오더(Change Orderㆍ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추가 정산)도 확정전 물량에 대해서 계약 대비 증가된 원가를 손실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드윈드(DeWind)에 대한 대여금ㆍ지급보증ㆍ선급금ㆍ자산손상차손을 2900억원 영업외손실로 반영했고, 장기매출채권 대손 충당금 1700억원과 밴티지(Vantage)에 발주 취소를 통보한 드릴십(Drillship) 1기의 대손상각비 1800억원도 영업외손실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노조의 정상화 합의와 실사결과를 반영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다음 단계는 4조원 이상의 채권단의 자금지원ㆍ자본확충”이라며 “재무건전성 확보가 우선이며, 그 다음이 경영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세 확인”이라고 의견을 밝히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