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2차전지 시스템 기업 엔에스가 다음달 코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엔에스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며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엔에스는 전기차용 리튬폴리머 2차전지 양산용 공정자동화 시스템 및 광학필름 레이저 응용제조 자동화 시스템을 제작해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엔에스는 1999년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 국산화를 위해 설립됐다. 2006년까지 일본 캐논이 독점 공급하던 디게싱 공정자동화 시스템을 2007년 LG화학과 공동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엔에스는 2차전지 공정 중 패키징(Packaging)공정과 디게싱(Degassing)공정에서 10여개의 유닛(Unit)을 턴키(Turn-Key) 수주하고 일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엔에스의 주요 매출처는 전기차용 2차전지 글로벌 1위 기업인 LG화학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중국 로컬 기업인 완샹(Wanxiang) 등이다. LG화학 중국과 완샹 등으로의 수출금액은 2013년 88억6900만원에서 지난해 139억원으로 57% 늘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내수매출도 지난해 68억80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엔에스는 이러한 우호적인 2차전지 시장환경 속에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에 2015년 상반기 매출은 185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6%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7억1800만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이세용 엔에스 대표는 “엔에스는 LG화학을 비롯해 국내외 전기차용 2차전지 기업으로의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진출을 확대해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 업계 1위인 캐논과 함께 글로벌 톱2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엔에스는 오는 16~17일 수요 예측, 24~25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상장할 계획이다. 액면가 500원에 공모 주식수는 99만2985주로 공모 후 총 주식수는 490만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 기업공개의 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