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근 13년치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 이용화 선임연구원이 전국 성인 8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이 느끼는 주택 1채의 평균 가격은 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집을 사려면 몇 년이나 세후소득을 전부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평균 12.8년이 걸린다고 응답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5.7년치의 배가 넘는 기간이다.
온라인상에는 “빚 내서 대학 가고 빚 내서 집 사는 것을 정부가 권하는 한국 사회”, “선진국 어딜 가도 월급쟁이는 내 집 마련 어렵다”, “지금 내 연봉 13년치 다 모으면 과연 집 1채 살 수 있긴 한 건가?”, “부동산 거품 절대 꺼지지 않는다. 정부가 개혁의지 자체가 전혀 없는데. 이러니 결혼도 못 하고 갈수록 인구는 줄고…. 내 아이가 살 미래가 걱정된다” 등 비판적 의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