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프 르네상스] 상금 ‘톱10’에 태극낭자 4명… 50만 달러 이상엔 12명

입력 2015-11-27 11:25 수정 2015-11-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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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위권 내 9명… 역대 최다 기록

한국 여자골프 르네상스 시대는 연간 획득 상금이 입증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을 모두 채운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200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이래 개인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록 상금왕은 놓쳤지만 5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63만 달러(약 30억4000만원)를 벌어들이며 2013년(메이저 대회 3승 포함 6승)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박인비의 선전은 올 시즌 LPGA 투어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3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대회(메이저 대회 3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의 5승을 비롯해 김세영(22·미래에셋) 3승, 최나연(28·SK텔레콤) 2승, 양희영(26), 김효주(20·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 최운정(25·볼빅), 안선주(28)가 각각 1승씩을 보태 8명의 선수가 15승을 완성했다.

상금 순위 톱10에는 4명의 한국선수가 포진됐다. 박인비가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시즌 3승의 김세영은 182만 달러(약 21억원)로 4위, 양희영(26)은 143만 달러(약 16억6000만원)를 벌어 6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29만 달러(약 14억9000원)로 8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20위 이내에는 무려 9명의 선수가 포진, 역대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이 톱20에 진입했다. 많은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100만 달러(약 11억4000만원) 이상 획득한 선수는 총 8명으로 한국 선수는 4명이다. 50만 달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총 33명으로 이 중 한국선수는 12명이 포함,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선수가 포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에는 6명에 불과했지만 2012년과 2013년 각각 9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와 올해는 12명이 연간 50만 달러 이상을 챙겼다.

LPGA 투어 비회원으로서 정상에 오른 선수는 두 명이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안선주(28)는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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