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SK에 대해 자체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제약과 반도체 계열사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제시했다.
이충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사업은 브랜드 로열티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IT, 반도체 모듈 등의 사업도 성장성이 높다"면서 "2016년에는 2000억원의 브랜드 로열티를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와 석유화학은 정제 마진 강세로 SK 배당 수익 증가가 전망되며, 통신과 반도체 부문은 SK하이닉스와 SK의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이며 "건설과 해운은 실적 개선이 쉽지 않겠지만 추가 실적 악화 가능성도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SK바이오팜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향후 SK의 주가 움직임에 가장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SK바이오팜은 급성발작치료제와 수면장애치료제 기술 수출에 성공했으며,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총 8개 신약이 임상 시험을 준비·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SK의 미래 성장 동력은 제약과 반도체"라며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는 지난 8월 발표된 SK하이닉스의 46조원 대규모 설비 투자 과정에서 SK의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