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이 9일 NH-CA자산운용의 공동주주인 프랑스 아문디(Amundi)그룹과 '1차 파트너십 위원회'를 개최해 NH-CA자산운용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아문디는 프랑스 농협의 자회사로 위탁자산 약 1240조원, 시가총액 9조7000억원 상당의 세계 10대 자산운용사다.
양사는 작년 12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NH-CA자산운용을 2020년까지 수탁고 60조원의 국내 5위 자산운용사로 키운다는 목표에 합의했다.
아문디는 이를 위해 작년 9월 NH-CA자산운용에 전문가 6명을 파견하기도 했다. 농협금융과 아문디는 이들을 활용해 한국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글로벌 상품 발굴과 마케팅 프로세스 개선, 내재 리스크 관리 등의 글로벌 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해 NH-CA자산운용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아문디 전문가를 교두보로 활용해 선진기술 이전 수준을 넘어 NH-CA자산운용의 중장기 자산으로 내재화해 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또 대체투자본부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 펀드, 헤제 펀드 등 기관투자자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대체투자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용환 회장은 "NH-CA자산운용이 국내 메이저 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금융지주와 함께 끊임없는 내부 혁신을 이루어내고 아문디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